인간의 오감을 통해 살핀 세계사
감각의 역사? 생소한 말이다. 감각에도 역사가 있다는 말일까. 우리는 감각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감각에도 역사가 있다는 사실은 잘 깨닫지 못한다. 인류가 생존해 온 이후 은 늘 불변의 요소인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감각의 역사』는 이러한 통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의 감각에도 역사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감각이 기능해 온 것은 실제로 문명마다 차이가 존재했다. 서양 문화가 시각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에 비해 구술에 의한 전승문화가 강한 곳은 청각문화가 상대적으로 발달한다. 또한 서양의 근대성이 악취로 단정한 냄새에 대부분의 다른 세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바로 감각에도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아우르며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에 관한 이야기를 차례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