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혼을 지닌 천재 예술가, 전설적인 요리인 로산진!
그의 그릇과 식기가 완성하는 요리 예술의 세계
도자기와 서예, 전각과 칠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으나 너무나 넓은 장르 탓에 '위대한 아마추어'로 불렸던 그. 그리고 절대 미각을 바탕으로 궁극의 요리를 선보였음에도 독단적인 성격과 기행 때문에 '20세기 최고의 망나니'로 낙인찍힌 희대의 이단아 기타오지 로산진. 로산진 사후 50년을 맞아 일본요리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그의 길을 되돌아보는 이 책은 굴곡진 인생역정과 그의 재능, 오늘날 일본의 음식수준을 끌어올린 음식철학을 살펴보면서, 우리 요리의 길을 찾는다.
인기 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인 가이바라 유잔의 실제 모델인 그는 스물한 살에 나간 천자문쓰기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전각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접고 식객으로 생활하면서 도자기와 서예, 전각과 칠기, 디자인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이후 타고난 절대 미각으로 다양한 요리를 미식가들에게 선보이며, 고급음식점 '호시가오카샤료'를 운영하게 된다. 음식과 그릇의 일체, 재료 그대로의 맛을 중시하는 음식에 대한 열정은 오늘날 일본요리를 고급요리의 대명사로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소박하고 단순하면서 음식재료가 지닌 본래의 살아 있는 맛을 음미하는 것이 진정한 미식가의 소명이라고 믿은 그의 음식 철학과 삶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