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깊은 밤, 반짝거리는 불빛 네 개가 살금살금 움직여요. 개구리와 너구리가 참외밭으로 서리를 가는 거예요. 부엉이 아저씨가 한 마디 하세요. “어렸을 땐 나도 많이 했단다. 들키지 않게 조심하거라.” 잠자던 왜가리 아줌마도 깜짝 놀라서 잠을 깼어요. “조심해서 하거라. 너무 많이 따지는 말고.”
동시 한 편을 읽는 듯 입안에 흥얼거리는 이야기《구리구리 자연 배우기》를 만나 보세요. 이번 이야기『오늘은 참외밭이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물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다 똑같은 참외인 줄 알았는데 모양이 다 달랐어요. 배꼽참외, 개구리참외……, 이름도 다르고, 또 모양에 따라 맛까지 다르대요.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참외밭에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가슴도 푸근해지는 이야기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