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잔혹한 모험 이야기
하루아침에 적국의 어릿광대가 된 왕자 플로린의 이야기를 담은 모험소설이다. 오랜 세월 원수로 지내던 빈란트의 테오도 왕의 계략에 넘어간 몽필 왕국의 왕과 신하들은 포로가 되고 뒤늦게 도착한 왕자는 어릿광대가 된다. 거지와 신분이 뒤바뀐 왕자 에드워드 튜더보다 더 잔혹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주인공 플로린. 그는 궁정광대인 미무스에게 광대 훈련을 받으며 원수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웃기고 구르며 영혼 없는 광대 노릇을 하게 된다.
작품의 중요한 캐릭터인 광대 미무스는 자유자재로 변신하거나 시공간을 이동하는 마법 대신 유머와 용기, 화술로 상대방의 폭력을 누르는 인물이다. 작가는 교활함과 기지, 명민함과 통찰력, 경험과 인내심으로 폭력을 쓰지 않고도 상대를 움직이는 미무스의 모습을 통해 중세 시대 독일 성의 풍습과 광대 훈련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