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으로 기초 영어 다지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읽기 연습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할 기본 리딩 교재 I'm Going To READ 시리즈 중 level 3단계에 속하는 책입니다. level 3단계에서는 전 단계에 비해서 200단어 이상의 어휘가 사용되었고 다양한 문장 구조와 탄탄하게 갖추어진 줄거리로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Go Away, Crows!
매트와 이사벨은 작지만 편안하고 멋진 집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난데없이 까마귀 떼가 나타나서 좀처럼 그 집 주변을 떠나려 하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쫓으려 해도 울타리며 계단이며 현관 앞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쉴 새 없이 꺅꺅대고 있는 거예요. 둘만의 보금자리에 원치 않는 손님이 등장하자 이사벨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꼭 까마귀 떼를 쫓아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매트가 좋은 생각이 있다고 했지만, 이사벨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어서 빨리 까마귀들을 쫓아내야겠다고 서두르지요. 까마귀들을 향해서 갑자기 물을 뿌려 봤지만 잠깐 집 밖으로 날아가 있었을 뿐 까마귀들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까마귀들에게 크게 소리를 쳐봤지만 다시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까마귀들에게 출입금지 표지판을 만들어 보여주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까마귀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지요.
고민하고 있는 이사벨에게 매트가 잠깐 기다리라며 뭔가 방법을 만들어 오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지하실에 가서 헌 종이, 빗자루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매트. 기다림에 지친 이사벨이 창문을 여는 순간, 밭 한 가운데 이상한 물체가 움직이는게 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허수아비였지요.
Scarecrows
SCARE crows!
Get it?
허수아비(Scarecrows)라는 단어가 그야말로 '까마귀를 놀래키다'라는 뜻을 그대로 담고 있네요. 이제 막 하나하나 단어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단어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말놀이의 즐거움, 글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난 줄거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계속 반복되는 문장과 그 안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읽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Good Luck, Bad Luck
일상생활에서 행운과 불행을 점치게 해주는 여러 가지 미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발 한 짝을 어깨 너머로 집어던지는 것은 행운. 신발끈이 끊어지는 것은 불행. 등교길에 보도 블럭에 있는 금을 모두 밟고 가거나 하나도 밟지 않으면 행운. 검은 고양이를 만났을 때 양팔과 손가락, 발가락을 교차하거나 꼬지 않았다면, 또는 바지를 접어 올리지 않았다면, 또는 뒤쪽으로 아홉 발자국 걷지 않았다면 불행. 거미가 눈앞에서 달랑거리는 것을 보면 행운. 또, 거미줄에서 자기 이름의 첫 글자를 찾으면 아주아주 큰 행운. 그러나 거미를 밟았다면 그것은 불행. 사다리 아래를 걷는 것도 역시 불행. 3과 7은 행운의 숫자, 13은 불행의 숫자.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행운과 불행에 관련된 미신들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우리 정서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많이 나옵니다. 왜 그럴까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재미로, 상식으로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