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과학이 필요한 시대
맑스와 뒤르케임을 새롭게 호출하다
오랜 시간 서로 무관한 것으로 여겨졌던 맑스와 뒤르케임의 사회과학방법론 사이에 숨어 있는 공통성을 찾아내고,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지식 통합의 지평을 모색한다.
‘가치중립적 사회과학’을 이상으로 삼는 실증주의적 사회연구 관행은 현대 한국 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와 인간 현상을 설명하고, 타당한 처방을 제시하는 데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 결과 사회과학은 전문가의 과학으로 전락했고, 심지어 쓸모없는 학문 분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과학과 인문학의 단절을 일컫는 ‘두 문화’ 문제 또한 파편화된 지식 생산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현실을 대면한 저자는 인간과학을 분할해온 여러 이분법이 맑스와 뒤르케임의 사회과학방법론에서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에서 논증한다. 맑스와 뒤르케임의 방법론이 공유하는 합리적 핵심을 현대 사회연구에 응용할 때, 인간의 ‘고통’과 ‘가치’의 문제를 끌어안는 진정한 인간과학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