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동경 한복판에서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렸다. 하지만 기누가와 온천장에서 한국의 국회의원인 박민자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익명의 작가 '단이리'의 작품 『기누가와』는 경술국치 100년째를 맞은 한일 양국의 화해할 수 없는 과거사의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
주인공 박민자는 민주투사를 표방하는 한국의 국회의원이다. 그의 살해사건은 양국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서서히 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경술국치이후 현재까지 100년간을 지배하던 양국의 어두침침한 역사가 단지 역사책에 묻혀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박민자의 죽음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정치, 추리소설의 범주를 넘어 역사소설의 묘미까지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