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힘이 넘치는 이 오묘한 소설은 인간과 인간 관계, 그리고 사랑의 경계에 대한 감동적인 서사시이다. 진 아우얼의 웅장한 스토리 텔링을 통해 우리는 현생 인류의 태동기로 돌아가 에일라라는 이름의 한 소녀를 만난다. 에일라는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빙하시대를 ‘동굴곰족’이라 자칭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대재앙으로 부모를 잃고 위험한 땅에서 홀로 헤매던 어린 소녀가 그녀와는 매우 다른 종족인 동굴곰족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동굴곰족 사람들에게 머리카락은 노랗고 눈은 푸른 에일라의 모습은 이상하리만치 못생긴 얼굴이었다. 소녀는 고래로부터 그들이 물려받은 땅을 침범한 다른 종족 사람들과 닮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자는 소녀가 죽어가는 것을 무시할 수 없어 아이를 거두기로 한다. 이자와 이자의 한 배 피붙이이자 큰 목우르인 크렙의 소녀에 대한 사랑은 점점 깊어가고, 에일라가 부족의 관습을 받아들이고 이자의 치료술을 배우자 동굴곰족 사람들도 서서히 그녀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씨족의 우두머리인 브룬의 뒤를 이어 다음 대의 우두머리가 될 한 젊은 사내는 에일라의 남다른 점들이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폭력으로써 제압하려고 시도한다. 사내는 자신의 부족에 섞여 든 다른 종족 소녀에 대한 증오와 원한을 점점 키워가고 언젠가는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