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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다큐의 대부 김동원전
글쓴이
강성률,맹수진 등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0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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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대중문화(통합)
한국 독립영화계의 정신적 지주이자, 독립 다큐멘터리의 창시자인 김동원 감독의 영화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김동원 감독은 1988년 〈상계동 올림픽〉으로 한국 독립영화사에 확연한 획을 그었고, 2003년 〈송환〉으로 정치적 ‘전위’영화의 갈 길을 분명히 밝혀주었다. B급 좌파 김규항은 그의 영화를 두고 “가난한 카메라의 전투”라 칭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안정숙 전 위원장은 “시대가 바라던 영화”였다는 찬사를 보낸다.

〈상계동 올림픽〉(1988)은 김동원 감독의 작품 세계에서 원형격인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스트 김동원의 출발점이다. 촬영차 우연히 들어갔던 상계동에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의 실체를 온몸으로 느낀 그는 철거민들의 긴 여정에 함께 하며 '공동체의 꿈'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독립영화권의 작품 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또한 독립 다큐멘터리 작가들에게는 윤리적 교본이 되고 있다.

〈상계동 올림픽〉이 다큐영화인들이 사랑하는 영화라면, 〈송환〉(2003)은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일반인들까지 아끼는 영화다. 김동원의 영화 중 유일하게 극장 개봉을 했던 영화이자, 제20회 선댄스영화제 표현의자유상,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및 관객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영화이기도 하다. 〈송환〉은 10년이 넘는 촬영 기간, 500개의 테이프, 800시간의 촬영 분량, 나아가 송환된 장기수들의 총 수감 기간 2045년이라는 가공할 수치들을 기록하며 그의 시간들을 ‘전설’로 만들었다.

이 책의 절반 분량 이상은 김동원 감독과의 인터뷰와 대담으로 채워진다. 평소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을 아껴온 김동원 감독의 진솔한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14편에 달하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얽힌 유쾌한 웃음, 그리고 소탈한 인간미가 어떠한 수식이나 가식 없이 그대로 드러난다. 실천적 다큐멘터리의 정수이자 독립영화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한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묵직한 울림과 함께 감독에 대한 경외의 마음이 절로 스며나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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