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세 명의 한국 산악인이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 원정길에 나섰다. 한국 원정대가 1년 전에 실패했고 두명이 목숨까지 잃었던 곳이다. 8천미터급 히말라야 봉에 비하면 1800미터는 낮아 보이기만 하다. 그러나 아이거 북벽은 세계적인 명클라이머 라인홀트 메스너가 세계 3대 어려운 벽의 하나로 꼽았을 만큼 오르기 힘든 벽으로 별명도 '사람 잡아먹는 귀신'이다. 초등되기까지 9명이 죽고 현재까지 북벽을 오르다 죽은 사람만도 50여 명에 달해 북벽 전체가 하나의 공동묘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저자의 아이거 북벽 원정 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책으로 평지에 사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위험과 끊임없는 도전의 길을 가는 알피니스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