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히스는 68혁명 이후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던 기호학적,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의 전통을 상당 부분 흡수, 집대성한 인물이다. 이 책은 70년대에 저자가 긴밀한 연관을 맺었던 〈스크린〉지에 발표한 글들이 주로 실려 있다. 당시 〈스크린〉지는 시네마의 이데올로기를 분석하고 대안적인 영화 실천들을 발전시키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은 시네마의 경제적, 테크놀러지적 요인들뿐만 아니라 재현과 주체-의미의 특수한 형식들에 묶여 있는 특수한 ‘시네마 장치’ 속에 그러한 요인들을 문화적으로 배치하는 시네마 제도라고 기술하는 것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