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매력은 우선 문체에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려하고 영감에 차 있는 저자의 문체는 이 과학적인 저술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 넣는다. 여성의 몸의 신비와 환희, 그 모든 풍요와 섬세함을 뛰어난 지성과 감탄스런 유머감각으로 그려냈다. 최신 생물학 지식에 기반하여 역동적으로 여체를 탐험하면서 남성 위주의 주류 이론들을 비판하는가 하면, 페미니스트 가설도 확실한 것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한다.
저자는 여성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배란과 임신과 출산, 젖가슴의 사회적 및 생리적 기능, 오르가슴, 짝 선택과 육아 행동,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들의 기능, 유방 절제술, 근력, 여성의 공격성 같은 여성의 전반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여성의 몸 각 부위에 찬사를 보내며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원형은 여성이고 남성이 파생된 형태라며, 남성 위주의 생물학 이론에 도전한다. 유려하고 영감에 찬 문체, 최신 생물학 지식에 기반한 풍부한 내용은 이 책을 당대의 고전 반열에 오르게 했다. 전미 도서상 수상작에 빛나는 이 훌륭한 책을 많은 독자들이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