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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집이 있었을까
글쓴이
예니 에르펜베크 저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10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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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예니 에르펜베크

1968년 베를린 출생. 책 제본가로 직업교육을 받은 뒤 오페라 연출을 전공했다. 베를린에 살며 연출가이자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첫 장편소설 『나이든 어린애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에르펜베크는 베를린 김나지움 11학년(독일의 고등학교 과정)을 몇 주간 다시 다니며 17세 여학생의 삶을 직접 살았다. 2000년에는 첫 희곡 『고양이는 목숨이 일곱 개』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초연했다.

21세기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서사적 소설가인 예니 에르펜베크는 훔볼트 대학교에서 연극학을 공부하고 한스 아이슬러 음악학교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했다. 이때 하이너 뮐러, 루트 베르크하우스의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베를린과 오스트리아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연출했다.

2001년 단편집 『탄트』, 2004년 장편소설 『사전』을 발표했다. 여러 작품이 14개국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심사위원상, 예술가협회 문학상, 졸로투른 문학상, 하이미토 폰 도더러 문학상, 헤르타 쾨니히 문학상, 리테라투르 노르트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업 작가와 연출자로서 베를린에 살고 있다. 『카이로스 Kairos』로 2024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역사의 깊숙한 내부를 파고드는 탐색적 시선이 탁월한 21세기 독일 현대 문학의 걸작!
열두 번 되찾았고, 열두 번 잃어버린 고향, 그곳에 발자국을 남기고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


21세기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는 20세기에 독일 베를린 근교의 메르키슈 호숫가 일대의 토지와 그 위에 있는 집을 중심으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소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독일 근대사를 관통하며 서로 얽히고 반사해온 거대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주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인 그리움, 평화로운 땅을 그리는 갈망,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경계들,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해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는 사소한 개인들의 역사를 묘사함으로써 인류 전체를 꿰뚫는 거대한 역사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소설로 굵직하고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들이 펼쳐지지만 작가의 시선은 줄곧 잔잔하게 흔들리는 호수의 표면처럼 고요하고 '꿈결 같은' 거리감을 유지한다. 쉼표로 이어지는 긴 문체는 아름답고 독특하며, 사물을 관찰하는 눈길이 어느 정도 측면 지향적이어서 공통의 역사와 사건에 생소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부여한다. 분절된 장면 장면이 모여서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의 풍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어서 많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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