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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꼬부기
글쓴이
이병승 글/최정인 그림
출판사
살림어린이
출판일
2010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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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너는 누구 마음에 들고 싶니?”
내가 좋아하는 나, 나만의 속도 찾기

행동이 느리다 못해 느려 터진 천둥이는 정해둔 제한시간에 늦을 때마다 용돈을 깎고, 늘 천둥이를 못마땅해하는 아빠의 잔소리 때문에 힘들어 한다. 이런 천둥이에게 도움을 주는 미루는 언뜻 보면 공부도 잘하고 매사에 모범적인 아이지만 전혀 즐겁지가 않다. 두 아이가 안고 있는 고민은 이유는 다르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모나 관습에 의해 정해진 규칙대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이자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처음에 두 아이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어른들이 세워 놓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이 느린 행동이 아빠의 눈에 못마땅하게 비추어지는 것이 싫은 천둥이와 모든 일을 자신을 길러주는 이모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를 고민하며 사는 미루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두 아이는 방황과 성장통을 겪으며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한 내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내가 진정한 자신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을 때에는 전력질주를 하듯 용기를 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전하고 있다.

“가족도 선택할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새로운 가족 만들기

천둥이는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사는 편부모 가정의 아이다. 천둥이의 유일한 친구 미루는 이혼한 부모가 아이를 서로 맡지 않아서 이모 집에서 자란다. 이렇듯 『빛보다 빠른 꼬부기』속의 두 아이는 편부모 가정, 이혼 가정 등 현대 사회에 늘어가는 불완전한 가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 아이가 가진 불완전한 가족이라는 공통의 결핍은 둘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고 함께 의논하게 한다. 서로를 부러워하기도, 안타까워하기도 하며 두 아이는 성장해 간다. 결국 천둥이는 뒤늦게 나타난 친엄마 대신 길러준 아빠를 선택하는 것으로 고민을 끝내고 가족을 완성한다. 미루 역시 이모에게도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극복하고 이모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참모습을 되찾고 이모의 집에서 안락한 둥지를 틀게 된다.
불완전한 가족을 가진 두 아이의 최종 선택은 언뜻 보면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방황을 끝내고 안정을 얻는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완성하고 있다. 반드시 혈연관계로만 묶인 구성원이 가족이 아니라 서로가 아끼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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