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튈레의 디자인 수업』은 아이들이 각자 열고 싶은 전시회의 주제를 정해서 전시장을 마음대로 꾸며 보기도 하고, 콘센트가 부족해 작동되지 않는 가전제품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빈 공간에 색을 칠하고, 제시된 그림과 비슷한 그림을 따라 그리는 기본적인 미술 활동에 디자인적 요소들을 버무려 디자인 수업의 첫 단추를 끼워 주는 셈이죠. 아이들은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낼 것입니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서울시 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재량 활동 시간에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한다기 보다는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바꿔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이며, 이러한 디자인 수업은 가까운 시일 안에 중등 교육 안에도 편입되어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마음 껏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낼 가능성을 키워주는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