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철학자인가? 그는 문학가인가? 그는 예언자인가?
실존주의 거장, 행동하는 양심!
20세기의 위대한 지성, 장 폴 사르트르!
그의 삶은 그의 텍스트였고, 그 텍스트는 우리 신화가 되었다
“오랫동안 나는 펜을 칼처럼 생각했다.
이제야 나는 우리의 무기력함을 알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책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가 아닌가”
- 사르트르
인간은 우연히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구토를 느끼다
실존주의 문학을 창시한 사르트르의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바깥세계의 사물이나 인간에게서 느끼는 구토감을 속속들이 밝혀 기록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추구한 철학적 소설이다.
30대 역사학자인 앙투안 로캉탱은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부빌이라는 도시의 도서관에서, 롤르봉 후작의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냇가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흉내를 내려고 조약돌을 집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을 느끼고 손을 떼고 만다. 이 ‘손안의 구역질’은 그 뒤에도 그를 자주 엄습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평범한 도시에서, 지극히 평범한 상황에 대해 말하는 작품인 『구토』는 사건이라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는 가장 근본적인 사건, 곧 ‘존재의 참모습’과의 만남이 있다.
‘구토’란 바로 ‘나와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 이 영원히 규명될 수 없는 존재와 마주쳤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