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이용 정도에 따라 자본과 부를 축적하며,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 이 책은 이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인들은 과연 '속도의 힘'을 어떻게 지각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분석한 비평집이다.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양상에 대한 시인들의 반응을 차분하게 꼬집고 있다. 제1부에서는 반시의 미학과 다성성, 초월 등을 통해 현대시의 경계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현대시가 '몸'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삭막한 사막과 같은 현대사회의 모습과 그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이에 대한 시인들의 대응방식을 살펴보고 있으며, 제4부에서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치유해가며, 어떠한 방법으로 현실과 화해를 이루어가는지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현수, 박후기, 임혜신, 고명수 등 현대시인들과의 대담을 통해 그들의 시세계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