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의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 발 재정위기가 유럽의 이웃나라들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이런 공포 분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낙관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이같이 한편에서 조장하는 낙관적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그는 2008년에 몰아닥친 금융 위기가 끝이 나려면 아직 멀었고, 전 세계적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오히려 기세를 확산중이라고 주장한다.
이 위기 사태와 또 다시 앞으로 닥쳐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크 아탈리는 정치 프로그램을 제시하거나 막연하고 일반적인 도덕론을 늘어놓지 않는다. 단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남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 불운의 틈새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고, 앞으로 다가올 암초들을 피해갈 수 있게 해줄 명확하고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안하는 것이다.
자크 아탈리는 이 책 『살아남기 위하여』에서 위에서 말한 전략들, 즉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구체적인 7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바로 자긍심의 원칙, 전력투구의 원칙, 감정이입의 원칙, 탄력성의 원칙, 창의성의 원칙, 유비쿼터스의 원칙, 혁명적 사고의 원칙이 그것이다. 이 원칙들은 일관성 있는 하나의 원을 이루게 되며, 개인·기업·국가·인류에 따라 각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이미 사회·정치체제가 개인, 기업, 국가 그리고 인류 전체의 생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알고 있으며 또한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어떤 것도 기대해서는 안 되며, 모든 위협은 각자에게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7가지 전략은 이러한 시대에 제목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혜안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