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을 맞는 ‘그녀’가 있다. 결혼하지 않았고, 만화를 그리지만 앞날이 그리 튼튼한 것만은 아니다. 서른은 조금 설레는 맘으로 맞이했던 스무 살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부모는 더 나이 들어가고, 오빠와 여동생도 결혼을 하고, 또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친구도 결혼을 하고 아기 엄마가 된다.
그녀는 훌쩍 서른 맞이 여행을 떠난다. 아릿한 어린 시절이 기억들은 현실의 시간들과 교차되는 가운데…… 푸른 빛 시간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는 조금 단단해졌고, 좀 더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제 결혼을 위한 결혼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사랑을 기다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을 꿈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다. 그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몹쓸년』은 그녀의 자잘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는 가운데 그 속의 미세한 흔들림을 포착하고 있다. 붓으로 그린 진정성이 담긴 그림체와 아담한 손글씨가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동시에 높은 흡인력과 공감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