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이 착한 장화와 홍련은 죽은 지어미를 잊지 못하고, 아버지인 배 좌수는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우유부단하고 옹졸하기에 끝내 큰딸 장화를 죽이자는 계모 허씨의 계략을 묵인하고 만다. 허씨는 열등감과 질투 때문에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극단까지 치달으는데...
에 기록된 원문을 여러 국한문 학자들의 해석본을 중심으로 다시 쓰여진 이 고전소설은 권성징악의 결말과 선녀, 귀신 등 환상적인 소재들이 등장하는 개성넘치는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계모형 소설의 전형인 것처럼 느끼질 수도 있으나, 제도와 관습의 억압에 시달리는 여성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