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 위주의 발전을 거듭해온 이 땅은 그간 인문학이 자라기는 다소 척박한 땅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싹트기 시작한듯 하지만 현재의 인문학 붐은 일정한 방향성 없이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는 모습이어서 여전히 위태로워 보인다. 이에 『인문학박물관에서-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에서는 한국 인문학의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인간이 만든 모든 것에 대한 자료를 수집 배열한다는 기치를 들고 인문학박물관의 문을 열었다. 그 첫 번째 작업욿 12인의 인문학자는 인문학에 기반을 둔 삶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책 속에는 부제 그대로 역사, 문화, 교육, 개인의 삶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12인 인문학자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치 실제 현장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 꼭 맞는’ 인문학적 사유를 펼쳐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삶의 문제와 동떨어진 고리타분한 인문학이 아닌 살아 있는 인문학, 생활로서의 인문학 하기의 좋은 예를 선보여 누구나 쉽게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