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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글쓴이
테렌스 데 프레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0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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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테렌스 데 프레

테렌스 데 프레는 미국 일리노이주 에핑검에서 태어났다. 1962년에 사우스 이스트 미주리 주립대를 졸업하고 센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하버드대 교환교수로 존 네이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다가 1973년부터는 콜게이트대학 크로쇼 석좌교수로 근무했다. 영문학, 홀로코스트 문학, 시가 생존에 미치는 힘 등 나치 강제수용소와 소련 강제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일어났던 대량학살과 생존자에 관한 강의를 주로 했다. 1976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한 대표작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The Survivor: An Anatomy of Life in Death Camps》는 이 방면의 책 가운데 필독서가 되었고, 이후 홀로코스트 관련 책을 내는 필자나 학자들이 빼놓지 않고 인용하는 고전이 되었다.
텁수룩한 외모에 온화하고 친근한 인터뷰 방식은 테렌스 데 프레의 특징이었다. 수많은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 방면의 모든 기록과 일기, 출판물 등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고통과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본성에 대한 연구에 몰입한 삶은 그만큼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참혹한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이 세계와 인류에 대한 기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1987년 11월에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여러 신문과 잡지에서 서평가로 활동했고, 사망 당시에는 ‘시와 정치’에 관한 저서를 집필하고 있었다. 사망 다음 해인 1988년에 《칭찬과 비난Praises and Dispraises》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유효한 시의 속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97년에는 테렌스 데 프레 추모 학술대회인 ‘대량학살과 추억’ 학회가 대규모로 열려 그를 기렸고, 예일대 비교언어학 교수 제프리 하트먼Geoffrey Hartman이 예일대 홀로코스트 자료관에 보존되어 있는 테렌스 데 프레와의 장편 인터뷰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장기간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이 책은 그러한 위기 속 인간의 생존 양식을 보여준다. 또한 정신과 육체에 극단적인 손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미치지 않은, 인간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의연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파헤치려는 대상으로 집단 강제 수용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의 인간, 그곳을 체험하고 그 만행을 견디어 내고 세계에 증언하기 위한 돌아온 사람들로 잡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경험들은 일반 독자들이 경험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들의 특수한 경험은 일관된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만 하므로 이 책에서는 집단 강제 수용소의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많은 인용자료가 등장한다. 그 참담한 현실에서 생존한 생존자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 그리고 현대 사회의 우리들에가 가장 소중한 것은 수용소에서 그들이 겪은 시련의 또 다른 측면임을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방식과 생존의 조건을 제시하며 그런 상황에서의 생존은 결코 타락적인, 되는대로 삶을 부지하는 부도덕한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뚜렷한 조직적 경험에 의해서라는 걸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이 그 생존 방식의 구조를 명확히 밝히는데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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