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아이들' 출판사 대표인 최윤정은 인생을 양파에 비유한다. 만만하고 흔한 야채지만 잘 골라야 하고, 만질 때도 마음을 딴 데다 두지 않고 살살 다루어야하고, 눈물이 날 수도 있는 양파. 우리네 인생이 양파와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작가는 삶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다. 그것을 모은 것이 바로 『양파 이야기』다. 그것은 다름아닌, 인생 이야기인 것이다.
이 책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스무 살이 넘은 딸이랑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 마음을 쓰기도 하고, 문학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거듭하기도 하는 작가의 일상 그대로의 이야기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살림을 사는 주부로서, ‘문학’을 놓지 않는 작가로서, 누군가의 친구나 선배로서, 쉴 새 없이 자리를 바꾸어가며 이어지는 조용한 수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