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의 동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시튼의 동물기를 제대로 읽은 사람도 드물다. 그 동안 국내에 출판된 시튼의 책들이 일본어판 중역인 가 아동물로 편역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지호 출판사는 100년 전 시튼이 처음 출판한 초판본을 구해 완역본으로 출간하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2002년 12월 을 선보였다.
는 시튼의 동물 이야기 시리즈로 에 이어 세번째 책이다. 시튼의 모든 책들에는 일관된 주제 의식이 담겨 있지만 에서 시튼은 먼저 두 권의 책에 비해 좀더 강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형식 면에서도 일곱 개의 이야기 모두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이한 것이라면 자신의 속성에 따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영웅적인 삶이다.
곳곳에 배인 유머와 다정한 그림은 우리를 미소짓게 하지만 시튼이 이야기하고 있는 묵직한 주제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세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