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인류의 역사가, 특히 현대의 역사가 신(神)의 뜻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즉 이 책은 인류의 현대의 역사가 다음의 말대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서양인 이마두(利瑪竇)가 동양에 와서 지상천국을 세우려 하였으되 오랫동안 뿌리를 박은 유교의 폐습으로 쉽사리 개혁할 수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도다.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제각기의 지역을 굳게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을 서로 왕래케 하고 그가 사후에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운(文運)을 열었느니라.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이르시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 삼층전(三層殿) 미륵금불(彌勒金佛)에 이르러 30년을 지내다가 최제우(崔濟愚)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의 참 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갑자년(甲子年)에 드디어 천명과 신교(神敎)를 거두고 신미년(辛未年)에 강세하였노라” (전경 교운 1장 9절)
묵은 하늘은 사람을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었도다. 이후 일용 백물이 모두 핍절하여 살아갈 수 없게 되리니 이제 뜯어 고치지 못하면 안 되느니라. (전경 공사 1장 11절)
이 기록은 우리나라의 대종교가 강증산(姜甑山, 1871년[신미년(辛未年)]~1909년[기유년(己酉年)] 성사(聖師)의 어록이다. 현재 증산계열(대순진리회, 증산도 등)에서 강증산 성사는 상제(上帝, 하느님)으로 신앙하고 있다. 이러한 강증산 성사께서 위의 말처럼, 과연 이 세상을 진단 한 후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천지를 뜯어고쳤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