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가 고르고 엮은 세계의 환상소설
환상 소설은 19세기 초부터 발달해 왔지만 현대에 와서야 세계적인 새로운 문학적 유행으로 여겨졌다. 이제는 현대문학에 있어서 환상문학이 차지하는 위치도 매우 중요해진만큼, 환상과 환상성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 역시 현대문학 이해에 있어서 중요한 작업이다.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는 이러한 측면에서 환상 소설이 발달하기 시작했던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랑스·러시아·영국·미국 등 세계 전역을 휩쓸었던 대표적인 환상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한 권에 책으로 엮었다.
칼비노는 환상 소설에 드러나는 환상을 '시각적 환상'과 '일상적 환상'으로 나누어 선집을 2부로 구성했다. 1부 '시각적 환상'에서는 시각적 암시를 부각시키고 구체화하는 것이 특징인 19세기 초 소설들이 담겨 있다. 시각적 괴기스러움, 마법, 흡혈귀, 에로티시즘 등 환상적 낭만주의적 요소들이 등장하는 12편의 작품을 실었다. 2부 '일상적 환상'에는 에드거 앨런 포, 모파상 등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작품 14편이 실려 있다. 각 작품마다 칼비노의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글을 함께 실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었고, 디킨스, 모파상과 같은 대문호의 독특한 환상 소설을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