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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샬리마르
글쓴이
살만 루시디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0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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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살만 루시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 2022년 피습 사건을 다룬 『나이프』, 장편소설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슈디는 유럽과 미국의 대학교 여섯 곳에서 명예 박사학위와 펠로우십을 받았고, M.I.T 문과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에머리대학교 석좌교수이다. PEN 아메리카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및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작품활동 외에 강연, 연설, 기고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하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신랄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양성의 세계를 일깨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 밤의 아이들』, 『무어의 마지막 한숨』 등으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는 받는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 9.11사태 이후 쓰인 테러리즘에 관한 소설이면서 샬리마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과 정치가 복잡하게 뒤얽혀있고 미학성과 정치성을 동시에 성취하는 이 작품은 마술적 사실주의의 진수를 보여준다.

힌두교 집안의 딸 부니와 무슬림 집안의 아들 노만, 즉 광대 샬리마르는 부모 몰래 사랑을 나눈다. 전통 연희를 공연하는 배우 마을 파치감에서 부니는 최고의 무희였고, 샬리마르는 따를 자 없는 줄타기 광대였다. 하지만 미국 대사 오퓔스가 공연을 보기 위해 이 마을을 찾은 날, 부니는 자기 안에 도사리고 있던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실현시킬 기회가 눈앞에 찾아왔음을 깨닫고 오퓔스의 첩실로 들어간다. 부니는 오퓔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막스 오퓔스의 아내 마거릿 ‘페기’ 오퓔스에게 아기를 내준 대가로 파치감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인디아였다.

한편 샬리마르는 자신의 사랑을 배반한 부니와 그녀를 취한 막스 오퓔스에게 복수할 때를 기다리며 마을을 떠나 전 세계를 지하에서 잇는 국제적 테러조직의 망 속으로 들어가 테러리스트 암살자가 된다. 그런 와중에 카슈미르에서는 인도군과 반군의 충돌이 일어나, 테러리스트 집안이라는 이유로 샬리마르의 부모가 살해당하고 만다. 이제 더는 망설일 게 없어진 샬리마르는 막스 오퓔스를 찾아가 그의 충직한 운전사가 되어 오퓔스는 암살하게 되는데…….

작가는 ‘어둠의 대사’로서 막스가 테러리즘의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비밀리에 수행하는 임무를 통해 미국의 자금이 무장조직으로 흘러 들어가고, 그것이 테러리스트 샬리마르를 키우는 역설적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테러리즘과 전쟁을 벌이는 미국의 두 얼굴을 비판한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서로 불화하고 반목하는 이질적인 세계를 화해시키고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이끌어주는 근원적인 힘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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