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견디지 못해 그 숱한 여행을 뒤로 한 채 또다시 영국 케임브리지로 여행을 떠난 청춘, 안세아의 여행이야기다.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는 게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린 포토 여행 에세이이기도 하다. 케임브리지의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과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대 청춘의 고민이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저자는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어디라도 좋아, 더 가보자. 우리 마음에 꼭 맞는 곳이 보일 때까지’라고 답한다. 아직 어리고 부족한, 하지만 그렇기에 진심이 느껴지는 , 무엇보다 본인이 스스로 20대 청춘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저자이기에 그의 대답은 진실하다.
여행은 누군가 자신을 불러주기 전에 자신이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법을 가르쳐주는 법. 혹 지금 당장은 마주치지 않더라도 우연히, 언젠가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으로 묵묵히 달릴 수 있는 것이 젊음의 특권이 아니겠는가. 그 고귀한 특권을 이 책을 통해 충분하게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