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몽유시인을 위한 변명》 《금발의 제니》 《언더 더 씨》 《공마에의 한국비망록》이 있고 소설선집 《수도원 부근》, 장편소설 《제국익문사》 《검은 땅에 빛나는》 《백탑의 달》이 있다. 산문집 《가납사니의 따따부따》도 펴냈다. 교산허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요산문학상, 부산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경술국치 백 년에 읽는 대한제국 멸망사
19세기 초반 청·러시아·일본 등 열강들의 침략 앞에서 끝내 무너지고 만 대한제국의 망국 원인과 경과를 뒤좇는 역사소설이다. 왕정을 폐하고 공화정 수립 혁명을 시도하는 개화당과 역시 외세로써 외세를 막아 왕실을 보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수구당 사이의 세계관적 대립과 건곤일척의 쟁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특히,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우범선’의 회고록을 액자소설 형식으로 담고 있어 단순히 국적으로 타매하기에 앞서 개화주의자이며 공화주의자인 그가 어떻게 해서 명성황후를 시해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좇는다.
대한제국 당시 관보를 제작하는 ‘통신사’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첩보기관의 역할을 담당했던 제국익문사. 황제 직속 항일 첩보기관 제국익문사는 사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진 것이 없지만 작가는 역사자료를 토대로 제국익문사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출해냈다. 이 작품은 제국익문사 요원들이 사소한 단서를 출발점 삼아, 국내외 다양한 세력들과 함께 고종을 감금해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박영효·우범선 일파의 정변 계획을 하나하나 추적해 분쇄해가는 과정을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