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누르딘 파라 제2차 3부작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작가의 견고한 탈식민적 세계관이 상징적으로 압축된 소설이다. 소말리아의 민족과 국가, 영토에 대한 비극적인 현실을 한 아이의 깊은 내면으로 끌어들인 작품으로, 아이의 굴곡진 삶과 그로 인한 아픈 성숙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뿌리내리고 있는 역사의 지점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아이의 부모나 다름없는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모성을 찾아 떠나는 순수한 ‘지도’와 참담한 모국의 ‘지도’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고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