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을 한국개 보존과 연구에 진력해 온 경북대 하지홍교수에 의해 씌여진 『한국의 개』는 우리 토종개의 본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600여두 삽살개를 직접 기르면서 발표한 20여편의 국내외 학술지의 과학논문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표되었던 중요한 토종개 관련 자료들이 집대성,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제1장에서는 품종 이전의 옛날 한국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옛 그림과 출토된 고대개들의 두개골 연구를 통해 옛 개들의 모습을 유추해내며, 다양한 과학적 접근 방법들을 통해 한국개의 기원을 연구한 내용, 그리고 고대 한국개들의 혈통 형성에 영향을 끼쳤을 여러 북방지역 토착개들의 특징들이 정리 되어있다. 제2장에서는 국가 공인 토종개인 진돗개와 삽살개가 어떻게 성립되었으며 품종견으로서 어떠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기술되어있다. 제3장에서는 풍산개, 제주개, 고려개, 오수개에 관한 내용들이 여러 사진들과 함께 잘 제시되어 있다. 애견가이면 누구나 읽어 보아야할 교양서로서의 모양을 갖추었지만 뒷 부분에서는 일부 내용이 표나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어 학술서의 모양도 일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들이 개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것들이므로 교양서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