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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 떨어진 곳
글쓴이
정지용 글/전병호,신형건 편저/양상용 그림
출판사
푸른책들
출판일
2017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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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최초의 동시집 출간!

아이의 눈에 할아버지는 요술쟁이 같다. 분명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하늘이었는데 할아버지가 도롱이를 입고 들에 나가면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날씨를 예측하는 늙은 농부의 지혜를 감탄하는 이 시는 영락없는 동심의 시다. 정지용이 한국문학사에 남긴 발자취와 그 존재감은 막대하다. 시를 순수한 예술의 경계 안으로 이끈 모더니스트, 서정시 장르를 독보적으로 개척한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였던 그는 김소월, 한용운 등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고 사랑하는 시인이다. 또한 여러 문학잡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청록파를 발굴하고, 이상과 윤동주의 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모로 한국문학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문인인 정지용은 동시문학에 있어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지용 시인은 1926년 [학조] 창간호에 동시 5편을 발표한다. 당시는 동요문학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시대로, 일제 강점기에 문화운동의 한 방편으로 동요를 보급하는 일이 널리 성행했다. 그러나 이때의 동요시란 곡조에 붙인 노랫말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데 반해 정지용이 발표했던 5편의 시는 자유시 형식의 엄연한 동시로서 선구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한 훗날 1935년에 직접 펴낸 첫 시집 『정지용 시집』에 동시도 함께 수록하는데, 그간 발표한 시조는 수록하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것으로, 그가 ‘동시도 시’라고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후배 시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쳐 대표적인 청록파 시인들은 모두 동시를 발표했으며, 그중 박목월 시인은 뛰어난 동시를 많이 남겨 아동문학사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정지용 시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던 윤동주 시인도 여러 편의 동시를 남겼다. 엮은이 전병호 시인은 ‘정지용 시인이 동시를 쓰지 않았다면 청록파 시인이나 윤동주 시인이 동시를 썼을까요. 아마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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