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좀 바쁘면 어때요? 일하는 엄마여도 괜찮아요!
레아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교문 밖으로 달려 나갔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피피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는 거 있지요? 피피 아주머니는 레아가 아기 때부터 돌봐주신 분이에요. 유치원에 다닐 때는 하루 종일 피피 아주머니와 함께 보냈답니다. 레아 엄마는 옷가게를 하고 있어서 낮에는 함께 있을 수가 없거든요. 아빠는 직장이 멀어서 평일에는 떨어져 지내고요.
레아가 초등학생이 된 뒤로는 수업이 끝나는 시각에 맞춰서 피피 아주머니가 학교 앞으로 데리러 왔어요. 레아는 놀이터에서 친구들하고 놀다가 헤어질 시각이 되면 피피 아주머니네 집으로 가서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렸지요. 간식을 먹기도 하고 숙제를 하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오늘은 피피 아주머니 대신 엄마가 헐레벌떡 달려왔어요.
“레아야, 오늘은 뤼카하고 있어야겠다…….”
그 말을 듣고 뤼카하고 레아는 탄성을 질렀지요. 친구랑 늦게까지 놀 수 있으니까요. 레아는 뤼카네 집에 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그라탱을 만들기도 했어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딩동댕~! 엄마가 레아를 데리러 왔어요. 그런데 저녁을 먹는 내내 엄마가 한숨을 폭폭 쉬는 거 있지요? 글쎄, 피피 아주머니가 다리를 크게 다쳐서 두 달 동안 깁스를 해야 한대요. 아주머니가 다 나을 때까지 레아는 돌봄교실에 가야 한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