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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합 도시
글쓴이
한유주 저
출판사
이학사
출판일
2017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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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유주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희곡과는 다른 소설만의 고유한 장르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으로 『달로』(2006), 『얼음의 책』(2009),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2011) 등이 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세계문학강독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텍스트의 경계를 실험하는 문학동인 ‘루’ 활동을 하고 있다. 『지속의 순간들』『작가가 작가에게』, 『교도소 도서관』, 『눈 여행자』 등을 번역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분화와 전문화의 논리에 갇힌 근대적 학문에 대한 반성
초학제 연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


전문성을 얻는 대신 전인성을 상실한다는 것이 근대적 인간의 운명이며, 이것은 근대적 학문의 운명이기도 하다. 근대적 학문은 분과 학문이고, 분과 학문은 사고를 가두는 상자와 같다. 상자 안에 갇힌 학자는 삶의 세계로부터 고립된다. 따라서 근대적 분화 및 전문화의 논리가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생각할 때 오늘날 초학제 연구나 융합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융합 학문은 이러한 분화적 사고의 한계를 타파하자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융합 연구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세부 학문 분야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연구, 다른 학문 분야 사이의 다학제 연구, 융합의 정도가 더 심화된 학제 간 연구 등이 있다. 학제 간 연구가 성숙하면 물리화학, 생화학, 인지과학, 생물물리와 같은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향하는 초학제 연구는 이보다 더 넓은 의미의 융합 연구를 지향한다. 초학제 연구는 사고방식마저도 다른 ‘먼’ 학문 분야 사이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다학제 연구와 학제 간 연구의 결과물을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비유한다면, 초학제 연구는 음식 재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는 스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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