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반정으로 집권한 서인-노론은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조선멸망 때까지 집권당의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숙종 때 남인이 몰락하고 영조 후반 소론이 몰락한 이후 노론은 왕권을 능가하는 일당독재체제를 수립해 조선의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왕조국가에서 정당이 국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갖게 된 계기가 인조반정이며, 따라서 인조반정 이후에는 왕권은 서인-노론보다 훨씬 약하게 된다. 이는 사실상 왕조국가 체제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기존의 조선후기사를 보면 망국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서인 노론에 대한 공정한 쳥가 대신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노론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노론에 대한 일방적인 찬사나 비난 대신에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