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우리나라는 한때 적대 국가였지만, 최근에는 외교, 경제, 국방, 문화, 관광 등 모든 국제교류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생존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우리나라로서 최근 베트남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제 한국과 베트남은 과거의 아픈 역사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을 통해 진정한 미래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
미래에 양국 관계를 진정성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베트남 문화를 이론적으로나 피상적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현지인의 눈높이로 그들의 내면을 살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의 기획 의도는 다음과 같다. 최근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일반적인 이론서보다는 현장 경험에 의한 체험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 문화기획자, 여행사업자,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과 가족, 베트남에 유학하고자 하는 청년들, 베트남과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민간단체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문화에 진정성을 갖고 공감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체험서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저자가 외교관 신분인 문화원장으로 4년 여 동안 현장에서 공무 수행 중에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한국의 정책 당국자와 이론과 현실을 비교·연구하고자 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베트남의 문화와 관광정책 그리고 현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베트남 문화의 길을 걷다」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베트남만의 ‘독특한 문화’라는 앵글에 맞추어 기술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최근의 문화현상을 바라보면서 최근 발전하는 베트남의 문화산업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학술적인 면보다는 저자가 직접 베트남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베트남을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책 중간에 베트남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흥미로운 자료를 삽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