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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글쓴이
칼럼 매캔 저
출판사
뿔(웅진문학에디션)
출판일
2010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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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칼럼 매캔

2003년 『에스콰이어』 선정 “가장 뛰어난 작가”로 지명되기도 한 칼럼 매캔은 6권의 소설과 3권의 단편모음집을 냈고, 현재 뉴욕의 헌터 칼리지에서 학생들에게 문예창작을 가르친다. 『트랜스아틀랜틱』(TransAtlantic)으로는 2013년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는 2009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하늘을 걸어간 한 남자의 아름답고도 무모한 도전이
지상에 가져온 무지갯빛 하모니


2009년 아마존 최고의 책 1위로 선정되고,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칼럼 매캔의 다섯 번째 소설. 1974년, 전 세계를 한순간에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예술적 범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하늘을 건너간 곡예사 필리프 프티의 감동실화를 소재로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게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하늘을 걸어간 그를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인생을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교차시키며, 시공간을 넘어 돌고 돌아 만나는 아득한 인연들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세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어느 뉴욕의 아침, 한 남자가 지상 400미터 높이의 110층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그를 지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됐을 때, 그 남자는 공중에 한 발을 내디디고 지켜보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경악한다. 그는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처럼 하늘을 걷고, 공중에서 뛰어 오르고, 경쾌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허리에 안전용 로프도 묶지 않고 발 아래 그물 따위도 없이 오직 기다란 봉 하나를 든 채, 온 힘을 다해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은 그의 모습은 깊은 울림이 전한다.

그리고 땅 위에는 그를 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마샤, 성직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달아버린 한 여인,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줄타기 곡예사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 판사, 동생의 차사고 소식을 접한 형, 딸아이의 죽음을 접한 어머니, 출근도 잊어버린 시민들, 어느새 그 남자가 무사히 줄을 건너오기만 지켜보는 경찰들……. 삶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낯선 이들 간의 만남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우리들의 세상에 희망과 화해, 도전과 용기, 사랑과 구원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마법의 주문이 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하는 세상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해준다. 전쟁, 종교, 인종, 계급, 빈곤, 범죄, 마약, 죽음, 도시, 제도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되돌아 보게 한다. 거대한 지구를 돌릴 수 있는 것,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한 사람의 몸짓이라도 지구를 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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