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성경을 사진, 그림, 지도로 만나다
성경은 인류의 역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유사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자, 전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믿는 종교의 뿌리가 된 책이 바로 성경이다. 서구 문명의 발전에 성경만큼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 성경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근간을 이루며 이슬람교에서도 성스러운 책으로 인정받는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교양 지식을 쌓는 차원에서 누구나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 『성서 그리고 역사』는 방대한 성경의 이야기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직접 제작한 지도와 성경 속 장소를 담아낸 사진을 곁들여 설명한 책이다.
저자 장-피에르 이즈부츠는 인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C.E. 7세기까지, 아브라함의 삶으로부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진화와 확산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땅이라는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인류사를 다채롭게 그려냈다. 성서 속 인물들의 행적, 당시의 상황과 문화적 관습, 전쟁과 자연재해 등 성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야기들이 수백 점의 빼어난 사진 및 지도와 함께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사실적이고 예술성 높은 사진으로 정평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유물·예술작품·해당지역 풍경 사진과 50여 점의 상세 지도는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왔던 성서 속의 장면들을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대의 농경 및 교역·의식주·출산과 장례 등 당시 풍속, 성서의 주요 사건과 연계된 역사적·문화적 배경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성경은 훌륭한 지리역사서이기도 하다. 고대 중동, 특히 이집트와 이스라엘에서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현재의 이라크)에 이르는 초승달 형태 지역, 학자들이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부르는 곳이 주된 배경이다. 이 지역 중심부에는 시리아 사막과 지중해 사이에 끼인 가늘고 긴 땅이 있다. 가나안, 이스라엘, 유대, 팔레스타인으로 이름이 바뀌어온 땅이다. 이 책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배경으로 성장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뿌리와 줄기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먼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소망과 지성이 그려낸 한 폭의 장중한 파노라마 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