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여름날, 집에 혼자 남아 있던 녹두의 눈앞에 큰 토끼가 나타납니다. 큰 토끼는 금세 콩잎을 따서 도망을 가버리고 토끼를 쫓던 녹두는 엉망이 된 마당 때문에 혼이납니다. 화가 난 녹두는 토끼가 오기만 기다리면서 준비를 하지만 깜빡 잠이든 사이에 큰 토끼와 작은 토끼가 나타나 콩잎을 따서 도망을 갑니다. 또다시 토끼를 놓친 녹두는 자지 않으려고 볶은 콩을 먹으며 토끼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녹두! 토끼들은 이번에는 녹두의 볶은 콩을 가져가려 하지만, 그릇이 떨어지면서 녹두가 잠에서 깨버립니다.
토끼를 잡으려는 녹두와 녹두를 교묘히 따돌리고 콩잎을 따가는 토끼들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녹두는 토끼들을 잡게 될까요? 아니면 친구가 될까요? 자고 있는 녹두의 땀을 식혀주려고 부채질을 해주는 토끼의 모습에서 못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꾀많은 토끼는 녹두를 감쪽같이 속이고 달아나는데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토끼와 순수한 녹두의 이야기인 『토끼가 그랬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려서 읽는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