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러시아의 대문호 솔제니친, 그는 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이런 극찬을 서슴지 않았을까.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인류 최고의 지성들과 정신적 교류를 맺어주는 사상·철학·종교·과학·예술의 총체적 인생론을 우리에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죽음에 이른 순간까지 깨달음을 담은 필생의 대작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위대한 문호이자, 인간과 진리에 대한 천착에 온 생애를 바쳤으며, 도덕적 저술가로서 인간의 양심을 크게 뒤흔들어놓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작이며 치밀한 구상과 세심한 고찰을 거쳐 15년만에 집대성한 필생의 대작이다. 톨스토이의 인생관과 사상이 일목요연하게 집약된 묵상록 형식의 이 책은 러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질서에 대한 강력한 비판적 의지를 담고 있다.
부유한 지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 초라한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죽기까지,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해 절박한 고뇌를 체험하고 거기서 얻은 사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일찍이 몇몇 특정 계급이 향유하는 고급문화 속의 소설쓰기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에 보통 사람들의 삶에 실제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안내서를 목표로 했고, 그래서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이다. 따라서 이 책은 톨스토이가 대중에게 손을 내민 것과 다름없다. 독자들은 그가 다정하게 내민 손을 잡고 그의 안내를 받으며, 매일 위대한 사상가들을 만나 지혜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1년 365일, 하루에 한 사람씩 인류 최고 지성들과의 만남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1년 365일 날짜별로 구성, 하루하루의 일기를 톨스토이의 단상으로 시작해 다른 출처의 인용문을 덧붙이고 다시 자신의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하루하루 몇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잠깐씩 그날 분량을 읽어도 하루를 훌륭히 시작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잠들기 전에 그날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감상을 날짜 옆에 메모하듯 간략히 적어두어도 뒷날 독자 스스로 뿌듯해 할 자신만의 지식 다이어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또한 매주 끝에‘이레째 읽을거리’를 실어 한 주간의 도덕, 철학 또는 종교적 주제에 상응하는 52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포함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가 직접 쓴 것이며, 나머지는 빅토르위고, 도스토옙스키, 파스칼, 체호프 등의 글에서 발췌했거나 개작한 것. 뒷날 파스테르나크와 솔제니친이 감탄해 마지않은 이 이야기들은 소박하고 간단한 언어로 일반 대중을 위해 쓰여진 글이다. 단순한 형식에 철학적 깊이를 더한, 그 동안 다른 곳에선 미처 접하지 못했던 이 작품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