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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시
글쓴이
이경수 저
출판사
파란
출판일
2017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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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기억한다는 것은 자신을 응시하는 일이다

이경수 평론가의 이번 비평집은 한마디로 전망과 모색을 위한 ‘망각과의 투쟁’이라고 이를 수 있다. 기억한다는 것, 그것은 “자신을 응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이 지나온 과거의 시간을 기억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보는 일. 이것이야말로 시의 원천이자 출발이 아니겠는가.”(「누가 미래를 말할 수 있는가」 중에서.) 요컨대 『이후의 시』를 통해 이경수 평론가는 ‘기억’을 시의 원천이자 비평의 거듭되어야 할 심급으로, 새로운 미적 주체의 자기 기획의 방법론이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꺼지지 않는 추동력으로 끌어올리고 입증하고 있다.

그 중심엔 물론 ‘세월호’가 있다. 『이후의 시』는 곧 ‘세월호’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기억이자 끝날 수 없는 애도인 셈이다. 애도는 어떤 의미에서건 언제나 불충분하며, 그러나 그러하기에 기필코 완결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후의 시』는 그 두께만큼이나 장중하고 유려한 비평집일 뿐만 아니라 ‘세월호’ 이후 한국시와 한국 사회가 이루어야 할 미적·정치사회적·시민적 윤리의 모델을 지면마다 기록해 둔 웅숭깊은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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