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절대 도둑고양이가 아니라고 하는 길고양이 떠돌이. 언제나처럼 자기를 반겨 주는 영숙이를 찾아가 카스텔라와 우유를 얻어먹어요. 떠돌이는 갑자기 자기와 같이 살지 않겠냐고 묻는 영숙이의 말을 청혼으로 오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시 찾아간 영숙이네 집에는 귀여운 강아지 ‘단비’가 머물고 있었어요. 떠돌이는 질투심에 영숙이와 같이 살기로 결심하고, 똥오줌도 못 가려 목줄에 묶인 단비를 골려 줍니다. 하지만 단비는 마냥 헤헤거리며 떠돌이에게 들러붙는데요. 단비와 떠돌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고양이가 왜?』는 홀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사는, 자기밖에 모르는 자유로운 고양이 떠돌이가 강아지 단비를 만나고 난 후,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목줄에 묶인 개들의 신세를 경멸하며, 자기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영숙이에게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았던 떠돌이는 영숙이, 강아지 단비와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점점 변화하게 됩니다. 쓰러지기 직전의 단비를 구한 떠돌이는 정말 강하다는 것은 누군가를 책임지고 지켜주는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