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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지와 미군 점령통치 3년
글쓴이
정용욱 저
출판사
중심
출판일
2003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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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용욱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 국사학과 교수(2003~2025)로 재직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운영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헌정사자료집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9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정책』, 『편지로 읽는 해방과 점령』, 『강압의 과학』(역서),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역서) 등을 저술했고, 최근 「노획문서 소재 “재령군 간부 이력서철” 연구」, 「해방 직후 북한 잡지 연구-미군의 ‘노획 북한 문서’ 소장 잡지들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집필했다. 해방 직후의 동시대사 인식과 한국 사회의 현대사 이해, 6·25전쟁과 냉전문화, 신문·잡지의 지성사와 사회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태평양 전쟁 후 맥아더는,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천황보다 더 높은 지위를 누리며 일본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했다. 그리고 해방된 우리나라에는 '존 하지'라는 군인이 들어와 마치 일본의 맥아더와 같은 지위와 위세를 누렸다. 그는 김구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신 중도우파 김규식을 대통령 자리에 앉히려는 생각마저 갖고 있었고, 실행할 힘이 있었던 사실상의 '통치자'였다. 그리고 분단의 첫 걸음을 뗀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인은 맥아더를 정복자라기 보다는 영웅, 일본을 구해낸 은인으로 본다. 그래서일까. 일본에는 맥아더에 대한 서적이나 연구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존 하지 라는 인물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맥아더가 일본에 끼친 그것과 비교될 정도로 큰 데도 제대로 된 연구서적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정용욱은 미군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로, "미군 점령통치의 의도와 목적,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지와 관련된 비사와 비화들을 많이 발굴, 소개함"으로써 이 책이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가도록 돕고 있다.

'존 하지' 자신은 자신의 통치기간 3년을 '실패'로 규정했지만 그것은 그 개인의 불운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분단'이라는 결과물을 낳고 말았다. 그는 대소봉쇄라는 미군정의 정책을 우직하게 받아들임으로써, 한반도를 첨예한 이념 대결의 장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인들을 그가 끓일 국물에 간을 맞출 소금으로밖에 보지 않았던 미국인 존 하지. 한 나라의 운명은 이렇듯 한 인물의 사상과 행위로 결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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