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귀화하는 재일 3세, 4세가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말 이름을 내걸고 활약하는 재일 축구선수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이니치在日”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국적도 제각각이지만 한국 국적으로 북한대표가 되거나 북한대표이면서 K리거로 활약하는 등 한국, 북한, 일본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찢어진 국경 위로 꿈의 지도를 그려가는 젊은 선수들과 오늘날의 그들이 있기까지 민족혼을 지키며 일본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재일축구의 역사를 만들고 지켜온 선배 선수들의 역경과 희망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제껏 우리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였던 그들을 알게된다. 재일동포는 북한에 가면 “재일”이고, 한국선 “북”이라 불렸으며, 일본에서는 “자이니치”였다.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늘 조국을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