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통해 함께 우리 시대의 문제와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들을 조명해 보는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 시리즈. 그 세 번째 인물은 김기덕이다.
일찍이 제도교육이 쓸모없다고 생각한 아버지에 의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으로 보내진 김기덕은 해병대로 도피하게 되고, 3년간 프랑스를 떠돌며 그림을 그리다가 한국에 돌아와 시나리오를 공부하여 95년 영화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악어』(96), 『야생동물보호구역』(97), 『파란 대문』(98), 『섬』(99), 『실제상황』(00), 『수취인불명』(01), 『나쁜 남자』(01), 『해안선』(02),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03)등의 작품에서 각본과 감독을 겸한 그는 해외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지금까지 평단과 관객의 논쟁의 중심에 서는 남다른 이력을 지녔다.
이 책은 김기덕 자신이 쓴 글, 인물 칼럼니스트 김경의 글, 작가 장정일과 김기덕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장에 이어, 두 번째 장은 김기덕의 영화들에 대한 비평의 글, 세 번째 장은 '씨네21'의 남동철 기자와 '프리미어'의 정기영 기자가 김기덕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 배우, 제작자 분들을 통해 본 그 동안 김기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