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빈 강빈의 참모습을 담은 장편소설이다. 1636년 일어난 병자호란으로 당한 삼전도의 굴욕 이후, 대국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강빈은 8년 동안 교역으로 수만금을 모아 대농장을 경영하여 소현세자가 청나라 왕후장상과 외교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조선에 돌아온 뒤 두 달 만에 인조에 의해 소현세자가 급사하고, 강빈 역시 흉험한 대역 죄인이라는 죄목으로 사약을 마시게 된다. “강씨는 평소 성품이 흉험하고 행실이 방정치 못했으며, 재물만을 탐한 욕심 많은 여인이며, 지아비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효성이 부족하고 부덕한 여인이다.”라는 역사의 기록이 과연 진실일까? 이 소설은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며 진짜 강빈의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