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지리교과서'라 칭하는 『지오그래피』의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가 펼쳐내는 우주, 그 끝없는 상상과 탐험의 역사책. 그는 『우주의 발견』이 '우주 공간의 수많은 미스터리들 상에서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지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우주나 천문학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상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학습의 기회가 없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하늘에 대해 느껴온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저자는 천문학의 역사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기서 독자들은 최초의 천문학자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에서 케플러와 뉴턴,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몽상가이자 한 시대의 혁명가였던 여러 천문학자들을 만나게 된다. 갈릴레이를 비롯해 당대의 일반적인 믿음을 거부했던 많은 천문학자들은 심한 조롱과 비난을 받거나 때로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늘에 대한 과학자들의 끝없는 호기심은 결국 18세기의 과학 혁명과 이성의 해방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이처럼 인류가 종교와 과학, 믿음과 이성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역사의 물길을 헤쳐 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천문학자들의 이야기 못지않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우주에 관한 과학적 정보이다. 백색 왜성, 블랙홀, 암흑 물질, 신성과 성운, 퀘이사와 펄서, 달의 위상 변화 등, 저자가 알려주는 최신 정보를 통해 독자들은 아마추어 천문학자 못지않은 지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일반 독자는 물론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