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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 착한 남자
글쓴이
이만교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3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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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만교

평생 열심히 글을 썼지만 아직 흡족한 글을 쓰지 못했다. 이러기도 쉽지 않으니,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랄까.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고,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습작생들에게는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다. 2006년부터 '글쓰기 공작소’ 강좌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저렇게 열심히 하면서도 못쓰다니, 그에 비하면 내가 낫구나!’ 하는 위로를 베풀었다. 부자들이 어쩌다 하는 선행으로는, 가난한 이들이 매 순간 행하는 ‘당신은 나보다 잘 살고 있지 않소!’라는 위안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듯, 글쓰기에 있어 최고의 선행이란, 부족한 데도 열심히 쓰지만 열심히 써도 안 되는, 그럼에도 끝내 열심히 쓰는 사람이다! 라는 자긍심 하나로 지금까지도 열심히 쓰고 있다. 이러한 분투의 기록으로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 등을 출간했고, 이번에는 그 15년 결과물로 ‘실전편’을 펴낸다. 과연 재주라면 재주 아니겠는가. 그 외 『결혼은, 미친 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나쁜 여자, 착한 남자』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등을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작가가 펼쳐내는 또 한번의 연애담. 휴지는 반드시 휴지통에,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불행이 닥쳐와도 더 큰 불행을 겪지 않았다며 감사해하는 여자 정숙. 그리고 부하직원과의 연애도 모자라 정숙하기 그지없는 '정숙'을 유혹하려는 남자. 처음에 몸을 사리던 여자는 결국 남자에게 넘어오기 시작하고 그런 여자를 남자는 피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진득한 죄의식' 없이 즐기려던 계획에 착오가 생기기 때문에. 그러나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종내 진실을 알 수 없는 대화에 이르면 도대체 어떤게 사실이고 거짓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것이 표제작인 「나쁜 여자, 착한 남자」가 그려내는 연애풍속도다. 연애 자체의 속성이 그러하기 때문일까? 작가는 이 시대의 연애 묘사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의 속성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농담을, 이해하다」의 주인공은 앞뒤 꽉막힌 순진한 남자로 나오지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비로소 세상 살아가는 법을 체득한다. 구렁이 담 넘듯이 알아도 모른 척 몰라도 아는 척하는 곳이 바로 세상임을 말이다. 이 외에도 「눈빛과 마주치다」「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등 모두 6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그들 모두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중심을 잘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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