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에서 승리자들 편에서 기술된 서양사의 허구성을 밝혀냈듯이, 자신들의 치부와 허점을 감추기 위해 만들어낸 미국 역사의 가면과 거품 또한 가차없이 벗겨낸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밀항을 했던 수많은 이민자들 중 많은 이들이 자유와 평등이라는 허상 뒤에 가려진 우월주의와 배타주의에 짓눌린 나머지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노예제도는 폐지되었으나 흑인과 소수민족, 약소국민들은 인종차별주의에 의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자칭 경찰국가, 타칭 불량국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미국은 무소불위의 총칼을 휘두르며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한다. 그것이 그들 말대로 정말 정의로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거짓말도 정당한 명분인 것처럼 둔갑시킨 채 수많은 주검을 밝고서 군림하는 미국, 그들이 정의로운 보안관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패권주의에 매몰된 역사적 기술에 있다. 침략과 정복의 역사,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영웅 만들기. 이러한 미국의 허상이 솅크먼의 우상파괴적인 글쓰기에서 낱낱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