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악마』는 1936년 조이스가 그의 손자 스티비에게 보내는 편지에 처음 썼던 이야기입니다. 편지의 서두에서 그는 솜씨 좋은 이야기꾼들처럼 은근슬쩍 손자를 놀리듯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손자 스티비에게,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너에게 사탕이 가득 담긴 조그마한 고양이 인형을 보냈었지? 하지만 보장시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너는 모를 거다.” 이어 조이스는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강을 건너다닐 수 없는 어느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조이스가 쓴 유일한 동화이자,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 옆의 마을은 강을 건널 다리가 없어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하룻밤만에 다리를 놓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은 악마가 제시한 조건인, 다리를 가장 먼저 건너는 사람을 주어야 한다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시장은 기발한 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를 통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 때, 그 상황을 뒤집어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재미나고 기발한 이야기에 제럴드 로즈의 멋진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동화로 탄생했습니다.